문화정보 뉴스목록
-
완도문화원 찾아가는 향토문화 신안증도 답사완도문화원 찾아가는 향토문화 신안증도 답사 슬로시티 증도 찾아 금연과 자동차 없는 섬 만들기 [청해진신문]완도문화원(원장 박정순)은 비교우위 향토문화를 창출해가고자 매년 향토문화현지답사"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22일 박원장 및 사무국직원 이사 감사 읍면협의회장 등 28명이 신안군 슬로시티 증도를 살펴보고 우리고장 청산도와 비교하며 선진 향토문화 창출의 모델찾기에 나섰다. 신안 해저유물 매장해역과 낙조전망대 대단도 트레져 아일랜드 및 제 3코스인 짱둥이다리(목교)를 거쳐서 천년의숲과 그앞에 펼쳐진 해수욕장을 둘러봤다. 제5코스인 천일염 생산 염전을 돌아보고 전망대에 올라 서울 여의도보다 배나 크다는 염전을 조망해 보고 탄성을 질렀다. 6.25때 문준경 여전도사가 순교했다는 증도는 90%가 크리스챤이며 금연의 섬을 지향하여 담배가게도 증도면에 하나밖에 없고 자동차 없는 섬을 지향하며 자전거 섬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 신안군은 스로시티 증도 조례를 만들어 섬에 들어가면 2,000원 입장료를 받아 관급 쓰레기봉투를 주고 나갈 때 쓰레기를 담아오면 1,000원을 환불해 준다. 한편, 유네스코 습지보전지역으로 도립 갯벌공원으로 지정되어 바다와 증도거리는 깨끗하며 해변에도 폐어구나 쓰레기가 전혀 없는 것이 완도와는 대조적이다. 완도문화원 박정순 원장은 증도 답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완도군도 타군의 좋은 점은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동부 서해식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 한글인터넷 청해진신문.한국/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611
-
할머니 어머니 한글 배우면 초등학교 졸업장 준다할머니 어머니 한글 배우면 초등학교 졸업장 준다 신지동초등학교, 전라남도교육청 학력인증기관 지정 ▲ 신지동초등학교 한글교육 [청해진신문] 전남 완도 신지동초등학교(노영진 교장)는 유일하게 전라남도교육청 학력인증기관으로 지정되어, 1단계 20여명의 할머니 들이 3일(월, 화, 목) 밤 7시30분부터 9시까지 초등학교 졸업장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중이다. “아따, 재밌다야! 그라제?” “선상님이 진짜 재미나게 가르쳐 주신다야.” “워메, 갸는 한글도 다 아는 것이 왜 와가꼬, 우리는 기죽인다냐.” 밤 아홉시. 여느 학교 같으면 인적이 뜸해질 시간이지만, 신지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발소리, 그리고 건강의 섬 완도 사투리들로 다시금 소란해진다. 한글교실에서 공부를 마친 할머님들의 늦운 밤 하교시간에는. 수업시간에 꾹 참았던 말들을 쏟아내느라 시끌버끌한 건 어린 학생들과 다를 바 없다. 단지 어린 학생들에 비해 배움의 시기가 조금 늦었을 뿐이다. “혀가 안꼬부라져가꼬, 힘들다.” “마음은 굴뚝인디, 손은 왜 내 말을 안 듣는다냐!” 무엇이라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느지막하게 다시 시작하려니, 연필을 쥐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혀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구수한 완도 섬사투리가 더욱 재밌다. 늘 사용하던 말인데도 글로 배우려니 모든 게 새롭고 쉬운 게 없다며 이렇게 시작하니 마냥 기쁘다는 할머니, 어머니들은 야간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신지동초의 한글교실은 벌써 3년째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노영진 교장에 따르면 처음 5명의 학생으로 시작하여 한 때는 20명도 넘었지만 도서지역 특성상 다시마철이 되면 그 수가 조금 줄어들기도 했지만, 배움을 이어가려는 할머니, 어머니들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그동안 본인 이름 석자를 쓸 수 있는 실력이 늘어나 택배 받는 일도, 투표를 하는 일도 두렵지 않다는 할머니, 어머니들은 서툴긴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과 그 날 있었던 일들도 일기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무엇보다도 한글을 몰라 캄캄한 세상이 이제 밝아지고 자신감 있게 도와준 선생님은. 학교의 지원과 함께 신지동초 노영진 교장은 한글교실 수업을 위해 서울에서 성인문해교육 강사 자격 연수를 받고 강사로 활동한다. 또 서근태 교감과 김길용 교무는 거리가 멀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본인들의 차를 이용해 통학을 책임지고 있어 할머님들은 그런 선생님들에게 늘 미안하고, 끄게 고맙다고 본지를 통해 밝혀왔다. 한글교육을 통해 주민과 소통한다는 신지동초둥학교의 지도교사들에게 완도지역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노령의 나이에 노익장을 과시하는 어르신들은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포기해야 했던 배움의 기회를, 이제 다시 시작하여 신지동초둥학교 야간 한글교육을 받는 일분 일초가 짧기만 하다. 한편, 바다로 밭으로 나가 낮 동안 고된 작업을 한 후라 몸은 피곤하지만, 선생님과 동무들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즐겁다는 우리 할머님들의 늦은 밤 교육에 대한 열정이 오늘도 신지동초의 밤을 환히 밝히며 문맹퇴치에 무료 봉사하는 교사들의 노고가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石泉 김용환기자>
-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관광객이 축제홍보대사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관광객이 축제홍보대사 블로그 등 개인 미디어 통한 축제 홍보 활발 [청해진신문]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2012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지난달 30일 종료되었지만, 청산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자신의 블로그와 카페 등 개인 미디어를 통해 청산도의 아름다운 봄 풍경과 축제 정보를 활발히 홍보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축제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최근에는 유명 포털사이트 섬 검색 순위에 ‘청산도’가 4위까지 오르는 등 축제 개최 이후 ‘청산도’는 섬 검색 순위에서 10위권 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산도 여행 후기 이벤트가 오는 5월 13일까지 진행된다.<동부 서해식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516-22
-
허사겸 열사 제126주년 추모제 및 기념행사허사겸 열사 제126주년 추모제 및 기념행사행사절차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허사겸 열사 제126주년 추모제 및 기념행사 [청해진신문]완도군 군외면 당인리 창의사 허사겸 선생님 사당에서 지난 5월9일 허사겸 열사 제126주년 추모제 및 기념행사가 허사겸 정신 보존위원회(회장 황정주)주관으로 성료되었다. 이날 박삼재 완도군의회 의장, 서정창 전라남도 도의원, 박정순 완도문화원장, 김충식 완도군 노인회장, 김경주 군외면장 등이 참석했다 고종20년 11월(1883) 강진현 가리포(지금의 완도읍)에서 허사겸을 중심으로 한 민란이 일어나 가리포진 첨절제사인 이상돈은 허사겸에게 붙들려 해남 남창에 버려졌다. 탐관오리를 축출하는 완도군의 최초 현대판 민주화 운동으로 역사는 이 사건을 “가리포 민란”이라고 한다. 당시 가리포진은 가리포를 중심으로 해남 남창의 달량진 등 인근 육지와 섬의 해안경계를 맡은 조선 수군의 군사 요새지였다. 이는 이곳 가리포에 진을 설치하고 첨절제사를 파견. 군사 및 주민에 대한 행정권을 주어 변방을 다스리게 했다. 기념행사를 범군민이 참여하는 5.18기념행사 처럼 축제형 행사로 바꿔져야 한다는 대다수 참석자들의 여론으로 향교식 특정 종교행사의 제사를 반 강제화 하고 재차 2부 기념행사를 2중으로 가진다. 이에 지루한 행사라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현대판 민주화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자며 행사절차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추모제 일정도 거사의 날자도 순직한 날자도 아니라며 군민화합 차원에서 날자가 변경될 경우 추모사 때 취지라도 설명해야 한다는 참석자 J씨(63세)는 주장했다.<서부 정완봉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입력20120516-22
-
기고]불조심 생활화로 가정의 행복을 지키자기고 불조심 생활화로 가정의 행복을 지키자. 사진> [청해진신문]요즘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해이되면서 화기취급상의 부주의, 태만, 관리소홀로 인한 화재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경제발전과 더불어 난방 및 취사연료의 형태가 전기, 가스, 유류 등으로 변화되었고 에너지의 다양화와 각종 위험물질의 증가에 따른 화재발생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 발생한 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전기, 담배, 방화, 불장난, 불티, 가스, 유류 등이 주요원인으로 되어있다. 또한 이러한 화재발생의 주된 원인은 사람들의 부주의와 방심에 의한 실화로써 시간적으로 주부들이 집안일을 마치고 시장에 가는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와 한밤중에 많이 일어나고 있다. 화재 발생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유독가스와 연기로 인한 질식이다. 통계에 의하면 화재로 인한 사고 중 약60% 이상이 가스와 연기로 인한 질식사고이고 약20% 정도만이 직접 불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충분히 피난할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황하거나 공포에 질려 창문으로 뛰어내리거나 다른 건물로 건너뛰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화재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다음 사항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하여야 한다. 첫째,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문에 손을 대어본 후 문밖에 연기와 화기가 없다고 생각이 들 때 어깨로 문을 떠받친 다음 문쪽의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숨을 멈춘 후 조심해서 비상구나 출입문을 열고 대피한다. 둘째, 연기 속을 통과하여 대피할 때에는 수건 등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짧게 쉬며 낮은 자세로 엎드려 신속하게 대피하여야 하며 고층건물이나 지하상가 화재시에는 안내원의 지시에 따르거나 통로의 유도등을 따라 낮은 자세로 침착하고 질서 있게 대피하여야 한다. 셋째,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할 때에는 옥상으로 대피하여 구조를 기다려야하며 반드시 바람을 등지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넷째, 화염을 통과하여 대피할 때에는 적신 담요 등을 뒤집어쓰고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마지막으로 고층건물 화재시 엘리베이터는 화재발생 층에서 열리거나 정전으로 멈추어 안에 갇힐 염려가 있으며, 엘리베이터 통로 자체가 굴뚝 역할을 하여 질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엘리베이터를 절대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우리모두 이러한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일이다. 노후된 전기, 가스시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제품은 반드시 규격품을 사용하며 화기를 자주 취급하는 곳에서는 필히 소화기를 비치하여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내 가정의 행복은 내 자신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다.<완도119안전센타 추창환>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424-30
-
완도 청산도 “느린섬 여행학교” 개교완도 청산도 “느린섬 여행학교” 개교 느린 여행에 대한 철학을 가르치는 곳 ▲ 청산도여행학교 개교 [청해진신문]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에 ‘느린섬 여행학교’가 문을 열었다. 1971년에 개교하여 2009년에 폐교가 된 청산중학교 동분교가 숙박과 체험시설을 갖춘 복합시설로 리모델링되어 ‘느린섬 여행학교’로 새롭게 탈바꿈되어 지난 27일 개교식을 가졌다. 이 날 개교식에는 김종식 완도군수를 비롯하여 관내 기관단체장과 슬로시티 청산도 영농조합법인 조합원 그리고 주민 100여명이 참석하여 여행학교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슬로푸드체험 행사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청산도는 이번 느린섬 여행학교 개교를 통해 섬 관광의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던 단체숙박과 식사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하고 슬로푸드 체험관 운영 등 새로운 여행상품 운영으로 이제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슬로시티,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느린섬 여행학교를 완도군으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슬로시티 청산도 영농조합법인 유성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학생수가 줄어들어 문을 닫은 지 4년 만에 새롭게 변모하여 다시 개교할 수 있어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슬로시티 청산도를 상징하는 시설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식 완도군수는 “슬로시티 청산도의 느린섬 여행학교가 한국 슬로시티 관광자원화 사업의 모델이 되도록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하여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토록 하고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슬로라이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산도 느린섬 여행학교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가르쳐 주는 공간이란 뜻으로 1층에는 세미나실 기능이 갖추어진 홍보관, 식당과 슬로푸드 체험관이 있고, 건물 2층과 교사들이 사용하던 관사는 각 실마다 테마가 있는 숙박시설로 꾸며 느림의 여유를 보다 아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12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기간에 느린섬 여행학교의 다양한 체험거리와 여행상품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이 기대된다.<石泉김용환 대표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424-30
-
청산도 방문객과 차량 줄이어청산도 방문객과 차량 줄이어 매년 늘어나는 청산도 관광객 사진> [청해진신문]완도에서 2012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공식행사가 있었던 지난 4월14일 청산도를 방문하기 위한 관광객을 싣고 온 관광버스들이 대형버스 임시주차장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날 청산도 방문객은 6,100여명이었으며 대형차량은 70여대로 집계됐다. 완도군은 축제기간동안 주말에 차량혼잡을 피하기 위해 승용차량과 대형버스 임시주차장을 별도로 운영하여 차량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등 관광객들의 불편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424-30
-
호평받는 슬로우시티 청산도 순환버스호평받는 슬로우시티 청산도 순환버스 1일 승차권으로 원하는 슬로길 체험 만끽 사진> [청해진신문]완도군은 오는 4월 30일까지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개최하고 있는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에 순환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하여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운행이라며 호평을 받고있다. 김태식 지역경제과장에 따르면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차량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섬내 주요 관광지를 편안히 다닐 수 있는 순환버스는 당일 승차권(1일권)을 한번 구입하여 자신이 원하는 관광지와 슬로길을 걷고 체험하고 이동하여 천천히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다는 것. 이에 최민교 청산면 총무계장은 순환버스의 이용요금은 1일권으로 성인 5,000원, 학생과 할인 대상자는 3,000원이며, 45인승 대형버스 2대가 1일 10회(주말 12회) 30분가격으로 주요 관광지를 순환 운행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가 탑승하여 청산도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자세히 안내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수 청산면장은 "확대된 순환버스 운행으로 승용차 없는 섬!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섬 청산도에서 색다른 매력을 체험하시기 바란다“며 ”청산도를 찾는 방문객의 보다 나은 교통 편의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완도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石泉김용환 대표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424-30
-
나의 살던 고향 소안도<전설따라 마을따라> 나의 살던 고향 소안도 섬 이상의 섬마을 ● 지난 2007년 08월 주간경향에 게재 되어 호평을 받았던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수필을 소개한다.<편집자> 사진2매> [청해진신문]수많은 섬이 다닥다닥 혹은 혼자서 떠 있는 남해안 다도해 중의 하나인 소안도는 완도군에 속한 작은 섬이다. 사람들은 바로 이웃 섬인 보길도는 알아도 소안도는 잘 모른다. 보길도는 빼어난 경치와 유려한 풍광으로 해마다 수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지만 소안도는 여객선 뱃머리에서 슬쩍 지켜보고 지나친다. 소안도는 철따라 낚시꾼이 적잖이 다녀가고 특히 가을의 도미 낚시는 질과 양이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듣는다. 그렇지만 이 섬의 진면목은 다른 데 있다. 오래전부터 ‘눈 밝은’ 학자들은 이곳을 주목해 왔다. 지금은 작고한 작가 출신의 사학자 이균영 교수가 ‘항일 1번지 소안도를 가다’라는 글을 쓰고, 3·1절이나 광복절이면 TV방송국에서 소안도의 항일투쟁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내보냈다.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은 “아, 그 섬 소안도!” 할 것이다. 그 소안도가 내 고향이다. 할아버지가 12살 소년 시절에 가문이 정쟁의 참화로 멸문지화를 당할 때 홀로 피신하여 이곳에 자리잡은 이래 지금 4대째 일가가 살고 있다. 소안도는 반농반어의 비교적 풍족한 섬이다. 다른 섬과는 달리 농지가 많아서 식량을 자급하는데다 미역, 김 등 해초와 각종 물고기가 많이 잡히고 요즘은 전복·광어를 비롯해 고급 어종의 양식업이 활발하여 ‘돈 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제주도가 수평선 너머 아스라이 보이고 추자도와 여서도·청산도 등 잘 알려진 섬들이 이웃한다. 계절 따라 푸르다 못해 감청색의 바다색깔이지만 성난 파도가 밀려올 때는 온 섬을 삼킬 만큼 무섭게 바뀐다. 해변가는 수만 년 동안 파도와 싸우다 닳은 까만 조약돌이 널려 있고 겨울이면 섬 전체가 동백꽃으로 수놓인다. 어릴 적에는 동백새가 동백나무 숲을 날고, 그럴 때면 낙화한 동백 꽃잎을 실에 꿰어 왕자처럼 목에 걸고 다니던 추억이 새롭다. 소안도는 기온이 따뜻하여 겨울에도 텃밭이나 농로변에는 배추와 무꽃이 피어나고 논 가장자리에 자라난 야생 미나리 향기가 온 섬마을에 진동한다. 이른 봄의 유채꽃은 제주도에 독점을 허락하지 않는다. 지금은 교통이 발달하여 하루에도 여러 차례 여객선이 오가고 자동차를 싣고 다니기 때문에 오가기가 무척 편리한 섬이 되었지만, 십수 년 전만 해도 바람이 부는 날이면 며칠이나 발이 묶였다. 그러나 아직도 원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다. 상당수 섬 주민이 유배당한 선비들의 후예들이다 보니 성정이 올곧고 강직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그래서 항일투쟁은 물론 자유당과 공화당 독재 시대에도 야당표가 많이 나오고, 그 때문에 관의 탄압을 불렀다. ‘항일 1번지’가 된 사연 사진>소안도 비자리의 ‘소안항일운동기념탑’. 소안도 중심지인 비자리에는 ‘소안항일운동기념탑’이 서 있고 가학리 옛 사립학교 터에는 소안항일운동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면민의 성금으로 세운 기념탑이고 정부 지원으로 건립한 기념관이다. 외딴 섬에 웬 항일운동기념탑이고 항일기념관이냐고 의문을 품을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초 일본제국의회에서는 “소안도를 조선총독부 관할에서 떼어내 본국 직할로 하자”는 논의가 일었다. 총독부가 조선 천지를 폭력으로 지배하고 있을 때 남해안의 작은 섬을 일본 정부 직할체제로 하자고 야당의원이 제안할 정도로 당시 소안도는 항일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다. 항일기념탑에 새겨진 비문의 내용을 살펴 그 내력을 알아보자. “우리 고향 소안도는 일제 식민지 암흑기에 항일구국의 횃불을 드높게 쳐들던 한줄기 빛이었다. 선열들은 1914년 송내호 선생의 지도하에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에 걸쳐 수의위친계를 조직한 것을 비롯, 1920년 배달청년회, 1924년 소안노동대성회, 1926년 살자회, 1927년 일심단 등을 조직하고 양기탁·김기한·명제세 선생 등 민족지도자들과 협의, 독립군자금의 모금과 노동자 농민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조직요원을 항일운동의 전초기지인 상해임시정부와 중국 등지에 파견, 동양 3국을 무대로 반제 반봉건투쟁을 전개하시었다.” 이밖에 일제가 소안도는 물론 전국적인 항일운동의 모태가 된 소안사립학교를 폐쇄한 사건 등 소안도의 탄압과 이에 대한 저항은 필설로 다하기 어렵다. 그래서 한 사학자가 ‘항일의 1번지’라고 쓴 것이다. 멀리 동학혁명에서 시작하여 항일운동, 반독재 투쟁에 이르기까지 작은 섬마을 주민들은 함께 싸우고 힘겨운 시련을 겪었다. 기름진 농토와 풍족한 수산물의 소출로 일찍부터 신학문을 배우게 되고, 여기에 중앙정치 무대에서 유배된 지식인들과 동학혁명 때 쫓겨온 사람들이 섬주민들에게 정신적으로 크게 영향을 끼친 것이다. 나는 이런 역사를 간직한 소안도에서 태어나고 소년 시절을 보냈다. 빠뜨릴 뻔했지만 일제 말기 항일운동가의 상당수가 사회주의 사상에 빠져들고, 6·25 한국전쟁은 이 섬에까지 이데올로기 대결을 몰고와 많은 희생자를 냈다. 그래서 내가 자랄 때 어른들은 일제 항쟁에 관해서도 금기시했다. 친일파가 지배하는 나라에서 항일운동은 곧 불온의 대명사처럼 금기시된 것이다. 나는 꿈 많은 소년 시절, 봄이면 지천으로 핀 진달래를 꺾고, 가을이면 야산을 물들인 구절초 꽃밭에 뒹굴면서 니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읽고 수평선 멀리 꿈을 키웠다.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 책이 없고, 밤이면 석유가 없어 등불을 켤 수 없는 처지였지만,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 무렵 ‘사상계’는 나의 벗이고 함석헌 선생과 장준하 사장은 나의 스승이었다. 애국혼과 저항정신 그리고 조상의 혼령이 깃들고 아직도 혈육과 벗들이 살고 있는 소안도, ‘그 섬에 가고 싶다.’ ▶ 필자 김삼웅씨의 주요 경력은 민주전선 편집국장. 평민신문주간. 친일문제연구소장. 대한매일신보 주필. 성균관대학 겸임교수. 독립기념관장. ▶ 주요 저서는 친일파 1, 2, 3(공저). 한국필화사. 변절자. 곡필로 본 해방 50년. 해방후 정치사 100장면. 아나키스트 박열평전. 해방후 양민학살사. 서대문형무소근현대사. 백범 김구평전. 단재 신채호평전. 녹두 전봉준평전 외 다수. 한편, 필자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씨의 동생인 종식씨가 완도군수로 재임하고 있다. <옮긴이: 石泉김용환 대표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320-26
-
독서의해 전남문인협회 전남문학 80호발간독서의해 전남문인협회 전남문학 80호발간 완도문화원 청해문화 20호, 진한국마한사 발간 사진> [청해진신문]정부제정 독서의 해를 맞아 전남문인협회 (회장 이성관)에서는 지령80호인 계간인 전남문학 봄호를 발간하여 부록으로 전남문인협회 회원 주소록이 소상하게 수록되어 자료집으로도 활용된다. 봄호엔 본보 서해식시인의 향기로운 삶" 시 한편도 수록되어 있다. 해마다 발간사업에 심혈을 쏟아온 완도문화원(원장 박정순)도 연간지인 청해문화 20호와 향토사료집인 김소남 선생의 진한국마한사를 발간하여 관심을 모은다. 해마다 연말까지 원고를 모은 완도문화원에 연락하여 필진으로 참여하고 싶으면 문의하면 된다.<동부 서해식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3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