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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김춘호 시인

기사입력 2009.0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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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시

    고금대교를 건너며


             김춘호(金春浩, 시인)


       
                                   ▲ 고 금 대 교
    가마구미 마량간

    나룻배로 건너가던 내 고향 고금도

    착공 9년만에 놓아진 연육대교

    걷지도 날지도 못하던 물길이

    두 시간만 달리면 농상리 내 집앞에

    도착하게 되었네

    인적이 발붙인 지 623년만에

    끊어진 땅이 하늘로 이어졌구나


    서해의 높은 파도 교각에 부서져도

    차는 달린다, 끄떡없이 달려간다

    단돈 한 푼 아내고도

    걸어서도 건널 수 있는

    내 고향 고금도

    노젓던 나룻배는 어디로 갔나

    줄줄이 철부선은 어디로 가나.


    <시인 김춘호씨는 2008년 아시아서석문학 등단하여 시집으로 접시꽃 피는 마을과 현재
    아시아서석문학 작가회 부회장으로 재임하는 재광 완도군향우이다.  010-5103-3733>


    새감각 바른언론-완도청해진 www.wandonews.kr

    입력:20090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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