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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국내기업 부실 현실화를 경계해야"

기사입력 2009.12.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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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국내기업들의 전반적인 부채상환능력은 개선되겠지만 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도 상당수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2010 국내외 금융리스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계상황에 있는 일부 기업의 부실이 현실화될 경우 일시적으로 급격한 금융시장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상장기업 1341개 중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지급이자)이 1이하인 기업의 비율은 2008년 4분기 43.0%에서 2009년 3분기 34.5%로 낮아졌고, 올해 1분기 100%를 넘어섰던 전체 상장사들의 부채비율도 3분기에는 95.2%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환경은 개선됐다.
     
    하지만 이자보상배율 1 이하인 기업들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191.7%로 크게 오른 상황이다.
     
    또 41개 대기업집단 중에서 이자보상배율 1이하는 지난해 7개에서 올해는 12개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1 이하였다가 올해 1을 넘어선 집단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집단의 취약한 재무건전성이 상당기간 지속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원은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들은 지분관계를 통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소속기업 하나의 부실화는 다른 기업의 동반부실을 낳을 수 있다"며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대기업의 부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잠복해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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