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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쌀개방 반대 집회

기사입력 2004.09.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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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서 쌀 개방 반대 집회 3일째 2004/09/11 20:24 송고


    일부 지역 경찰과 충돌, 격렬한 몸싸움 

        11일 전국 곳곳에서 쌀 시장 개방 반대와 시장 개방 정책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등을 요구하는 농민대회가 3일째 이어졌다.

        농민들은 전날 시군별로 집회를 가진 뒤 이날 각 도청 소재지에서 시.도민 농민대회를 갖고 쌀 개방 반대 등 우리쌀 지키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남도청앞에서 집회를 가진 광주.전남지역 농민 1천여명은 집회를 저지하는 경찰과 맞서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휘두르는 등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버스 5대가 심하게 파손되고 경찰과 농민 등 10여명이  다쳤으며 금남로 일대가 4시간여동안 심함 교통체증을 빚었다.

        농민들은 "국민의 주권이자 생명인 쌀 산업을 결코 포기할 수 없으며  개방여부는 반드시 국민에게 뜻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의 쌀 재협상 내용 공개와 쌀개방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수매제 유지,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등을 요구했다.

        전북 장수공설 운동장에서는 농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년 멕시코 칸쿤에서 할복한 고(故) 이경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회장의 1주년 추도식과 쌀 개방 반대 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추도식이 끝난 뒤 행사장 바로 옆 미니공원에서 고인의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부산지역 농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1천여명도 이날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쌀 개방 반대집회를 갖고 정부의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와 국민투표 실시 등을 요구한 뒤 거리행진을 벌였다.

        전농 충북도 연맹 농민 1천여명도 '식량주권 사수와 쌀 수입개방 저지'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청주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또 대구.경북지역 농민 1천500여명은 '식량주권 사수 시.도민대회'를  열고  쌀 시장 개방 반대와 정부의 농업정책 재고 등을 촉구했다.

        이밖에 강원도 춘천 공지천 시민공원에서도 농민 300여명이 고 이경해 열사  추모식 및 식량주권 수호 도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이날 집회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시위를 주도한  농민단체 간부 등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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