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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가을코스모스와 경찰관의 소망

기사입력 2004.11.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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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코스모스와 경찰관의 소망
                                   완도경찰서 정보과 최돈주





        창문 너머로 해무에 가려진 섬이 하늘을 받들고 
    희미한 돛대사이로 나부끼는 신호판이 스산한 
    가을 바람과 함께 긴숨을 몰아쉬고 있다. 
    상황봉 계곡을 뒤로하고 색색의 단풍이 바쁘게 지내온 여름을 잠시나마 회상할 시간을 주고있는 지금, 아스팔트 도로변에 잔잔한 미소로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그렇게 피고 또 지고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 초임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말이지만  경찰은 존재하는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 
    단군의 자손속에서 경찰의 직업으로 세분화되기까지 억겁의 세월이 흘렀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우리 국민이 아직은 검은색보다 흰색을 더좋아하는 백의민족임에는 특림이 없다.

    현재 국제정세와 국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안이 국정의 최고 책임자에서부터 말단까지 희망과 절망의 틈바구니에서 빛을 찾고 있는게 사실이다. 

    경찰은 작금의 상황에서 존재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자유와 방종을 경계해야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엄정한 법집행이 요구된다.

    국민들도 법보다는 양심에 우선하여 행동할때 부드러운 세상이 될것이며 웃음과 여유로움 속에서 우리경찰도 한걸음 더 국민속으로 파고 들것이다.

    경찰의 이미지가 지금 이대로 언제 까지 가야 하는지 아니면 국민들의 열화 같은 박수속에 새롭게 탄생되어야 함이 옳은 답일 것이다. 

    경찰제복의 위상은 원칙과 믿음에 있는 것이 아닐까. 내자신도 어떤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면서도 가장 먼저 원칙과 규정을 주장하고 있다. 

    원칙이 흔들리면 주변 구조가 변화게되어 나중에는 해법을 찾는데만 열주아여 결국 목적과 추구하는 이념이 혼돈 속에 묻히고 만다.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며, 그런 제도는 따를 수 없다며, 머리띠에 조끼에 투쟁의 간판만을 앞세우면 우리사회는 내 나라는 어디로 가란 말인가.
    국민과 함께 하는 경찰 내가 발붙이고 살고 있는 사회의 공간을 몸으로 메우던지, 땀으로 대신하던지 묵묵히 곧은 길만 가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성은 그 동안 국가적 위기와 해내야 한다는 목표 하에서는 세계가 놀랄 정도의 단결된 참 모습을 보여줬다. 

    각계에서 일고 있는 욕구의 목소리도 다수 국민들의 정서를 감안한 음계로 변해야 한다 .

    이 시각 섬 경찰관으로 바다와 파도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지만 지금은 조용해진 항구에 뱃고동이 올려퍼지고 그 속에서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을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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