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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년만에 뺑소니 운전자 검거

기사입력 2004.12.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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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뺑소니는 꼭 잡힌다  탐문조사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뒤 달아났던 30대 뺑소니 운전자가 경찰의 끈질긴 수사끝에
    1년여만에 붙잡혔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17일 이모(36.송지면)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새벽 소형 화물차량을 몰고가다 송지면
    해원리 해원저수지 앞 도로에서 길가던 이모(31)씨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나  이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그러나 사고 시간이 새벽인 데다가 한적한 시골 도로여서 목격자도  없어  경찰
    수사는 처음부터 어려움이 예견됐다.


    경찰은 송지면내 소형화물차 1천71대와 군내 정비공업사 10개소, 부품업체 19개
    소, 폐차장을 샅샅이 뒤졌지만 용의차량을 찾지 못하자 휴대전화 착.발신 통화내역
    까지 조사했지만 허사였다.


    플래카드를 내걸고 '뺑소니는 꼭 잡힌다'는 신념아래 1년여에 걸친 탐문조사 등
    끈질긴 조사끝에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을뻔한 사건의 실마리가 1년여만에 풀려 범인
    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한 주민으로부터 '사고 차량으로 보이는 소형 화물차량이 파래 가공공장
    에서 수리했다'는 첩보를 어렵게 입수했다.


    이에따라 차량을 수리했던 파래공장 주인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차량수리
    사실과 파손된 차량 유리를 버린 곳을 찾아내는 등 증거를 확보했다.
    <김완규 해남취재본부장>


    입력:041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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