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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별 기 고>장보고 고속도로에 전남의 미래를 담자

기사입력 2005.02.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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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 별 기 고


    「장보고 고속도로」에 전남의 미래를 담자


     


    완도를 비롯한 전남의 중남부권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광주~완도간 고속도로」건설사업이 지난해 말 설계비 30억원이 국회 심의를 통과, 확정됨으로써 낙후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큰 기대를 갖게 됐다.

    참으로 우여곡절 끝에 확보된 예산이라 감회가 깊다
    지난 2002년 기획예산처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시행을 유보하려했으나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정책적 배려를 해줄 것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2003년 예산에 타당성조사 용역비 33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말 완료된 용역결과 역시 경제성이 떨어진데다 예산편성 주기에 맞지 않아 2005년 정부예산에 누락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또 다시 국회심의 과정에서 살려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했다.

    다행히 박준영 도지사가 취임하여 전라남도 주요 지역현안사업으로 중앙에 건의하고 도와 군이 보조를 맞춰가며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는 등 조직적으로 노력해온 결과 값진 성과를 일구어냈다.

    완도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해역을 보유하고 있다. 해조류와 전복을 비롯한 양식어류의 전국 최대 생산지이며, 남해안 최고의 하계휴양지로 손꼽히는 명사십리해수욕장과 보길도 윤선도 유적, 청해진 장보고 유적 등 역사자원과 수많은 문화·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또한, 우리 전남의 미래전략산업인 해양생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곳이다.
    완도는 지리적으로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한반도 육지부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해양을 통해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교두보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해양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21세기는 해양의 세기이다.
    해양은 앞으로 인류에게 닥쳐올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유용한 에너지와 자원을 공급해 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바다에서 발전의 동력을 찾아야하고 해양으로 진출해 나가야 할 때다. 이렇게 볼 때「광주~완도 고속도로」는 장보고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통하여 해양입국의 꿈을 실현케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최근 KBS에서 해상왕 장보고대사의 일대기를 그린「해신」이 국내 방송 프로  그램 중에서 시청율 1위를 기록하면서 전 국민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200년전 해양상업제국을 건설했던 장보고대사의 파란만장한 삶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한 이 드라마는 장보고의 개척정신과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때문에 필자는 미래 해양의 중요성과 해양을 주름잡았던 장보고 정신을 살려 장보고 유적지로 통하는「광주~완도 고속도로」를「장보고 고속도로」로 명명할 것을 제안한다.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감이 없진 않지만 고속도로의 상징성을 부여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관광과 연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함께「장보고 고속도로」를 타고 미래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해양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세계에 도전하는 수많은 젊은 벤처들이 장보고의 숨결을 찾아「장보고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장보고 고속도로」는 전남이 실현하고자 하는 동북아 해양관광시대를 활짝 열어나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1200년전 해양질서를 새롭게 재편하고 세계속에 한민족의 위상을 떨친 장보고의 꿈과 이상을「장보고 고속도로」를 통하여 실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 완도군수   김 종 식>
    입력050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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