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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容煥이 만난사람 -강원대 김세건 교수
2011년 07월 04일 (월) 01:55:21 청해진신문 chjnews1100@daum.net

金容煥이 만난사람 -강원대 사회과학대학 부학장 김세건 교수

             정부,카지노 노숙자부터 치료해야

        ‘베팅하는 한국사회’ 출간 

 
   
                                        ▲ 김세건 강원대교수-베팅하는 한국사회 출간

  청해진신문]대학 교수가 4년여간 도박장을 드나들었다. 두 눈에 핏발 세운 이들에게 실실 웃으면서 "왜 도박장을 찾았느냐"고 물었다가 "바쁜데 말 시키지 말라"는 핀잔도 들었고, 밤새 도박한 사람들이 쉬러온 찜질방에서 "같이 수박이나 나눠 먹자"고 했다가 이상한 눈초리도 받았다. 그러나 '연구 목적'이라 하면 도박에 빠진 이들은 이런저런 사회적 문제를 풀어놓았다.

강원랜드를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탐사하면서 100여명을 만나 '베팅하는 한국사회(지식산업사)'를 출간한 김세건(47) 강원대 사회과학대학 부학장(문화인류학과 교수).
김교수는 "도박 때문에 파생된 문제를 제대로 풀려면 도박의 병폐를 뼈저리게 느껴본 사람들 얘기부터 제대로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교수가 만난 강원랜드 인근 사람들 사연은 이렇다. 호텔을 지을 생각으로 답사 왔다가 폭설에 갇히는 바람에 카지노를 찾았고, 그날 밤 5000만원을 잃은 40대 남성은 이혼해야 했다. 올해 대학에 들어간 아들을 무척 보고 싶지만 면목이 없다. 이처럼 가족들과도 헤어진 채 카지노 인근 찜질방 등에서 지내며 도박에 '올인'한 이들을 그는 '카지노 노숙자'라고 불렀다.

김 교수는 "카지노 노숙자로 전락한 사람들과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차이는 누가 먼저 올인했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세금 걷기 쉽다고 사행성만 조장했을 뿐 카지노에 병든 이들을 치유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지노에서 가산을 탕진해 자살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은 국민 아닙니까. 그들을 탓하며 경계 짓지 말고 소통하면서 함께 문제를 풀어야죠."

그는 "치료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무관심 그 자체"라며 혀를 찼다. 강원랜드 도박중독치료센터에는 임상전문가나 심리치료사가 없다. 주말엔 6명이 근무하지만 평일에는 1∼2명이 자리를 지킬 뿐이다. 그나마 이곳을 들르는 이들의 목적은 카지노 출입 정지를 풀기 위해서다.

김 교수는 오히려 민간 자율로 결성된 '단도박(도박을 끊은 사람들)' 모임에서 대안을 찾았다고 했다. 자신의 도박 중독을 인정한 이들은 1주일씩 함께 생활하면서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한다.

"어떤 목적이든 정부가 다수의 희생을 외면해선 안 되죠. 강원랜드에서 파생된 부정적 사회상도 풀지 못한 상황에서 새만금 영종도 등에 제2의 내국인 카지노가 거론되고 있으니…."

민속학과 인류학은 발로, 몸으로 공부하는 학문이다.

현재 강원대 문화인류학과에 재직 중인 김세건 교수는 강원도 정선 ‘사북의 카지노’를 통해 대박의 욕망과 베팅하는 한국사회의 현재를 가감 없이 도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이미 베팅하는 사회이고, 한국인의 몸은 베팅하는 몸, 베팅기계가 되었다고 김교수는 항변하면서 ‘도박민국’은 결코 우리가 살고 있고 살아가야 할 땅이 아니라고 희망의 절규를 하면서 마무리한다.

베팅하는 놀음판이 아닌 전통 놀이판은 질펀한 흥겨움, 신명풀이가 그 본질이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는 놀이판에 스스로 주체가 되지 못하고 들러리 노릇만 하고 시간과 돈과 정력만 낭비할 뿐이다.

한편, 민중이 놀이의 주체자가 되어 스스로 놀이를 창조하고 향유하며 전승하는 일을 직접 담당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주어질 때 놀이문화의 건강성이 회복될 것이다.

베팅하는 한국사회 저자 김세건 교수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멕시코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현재 강원대 사회과학대학 부학장으로 사회과학대학 문화인류학과에 재직 중이다.

청해진 완도향우인 김교수는 완도군 청산면 도청리에 거주하는 김흥기씨(부산수산대, 현 부경대 졸업)의 장남이며 광주에서 성업중인 김흥학 법무사(전,광주법원 부이사관)의 조카이다. 부인은 법원판사를 거쳐 서울에서 의료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石泉 김용환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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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5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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