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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容煥이 만난사람]농부 강우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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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容煥이 만난사람]농부 강우현씨

金容煥이 만난사람
- 군외면 영풍리 농부 강우현씨

          나는 농부여 조상에 자식된 도리로 살지

   
 농부 강우현씨.

 

  농사철이면 항상 삽을 둘러메고 논, 밭두렁을 걸어 다니며 살피던 강우현씨(89세, 완도군 군외면 영풍리), 가뭄 때면 물을 먼저 대려고 이따금 삽을 휘두르며 물꼬싸움을 하던 옛날이 엊그제여 하시며 그는 매일 아침 조상의 산소에 물을 올리고 꽃을 바치며 하루를 시작한다.
강우현씨는 조상 때 부터 유래답이라 100년이상 대대로 내려온 전답으로 논 3,306㎡(1,000P)와 밭 6,612㎡(2,000P)을 가지고 벼와 콩, 들깨, 고구마 등을 심어 딸 5명을 출가 시키고 할멈은 죽고 이제 혼자 농부를 천직으로 살고 있제 하신다.
나는 농부여! 조상에 자식된 도리로 매일 아침 일어나면 조상의 산소에 인사부터 올리고 일을 시작한다는 강옹은 밭농사에 다른 사람보다 0.5배 수확을 많이 내고 있는 농부로 지난 2005년 봄에 조상에게 자식된 도리로 바친 시를 표지석으로 세웠다.
우주는 유구한데 인생은 한이 있네, 한번 태어난 이 인생은 두번 다시 못 오나니, 평생에 자선선덕이 못해 한 이로세, 나는 남을 위하여 자선을 기뻐하며, 실천을 기뻐하고 애지중지하며, 애중에 휩쓸리니 그러므로, 이로 인해 큰 복을 바로 받아 더욱 크게 기뻤네.
2005년 봄에 강우현<사진>
강우현씨는 해남읍교회 고,조성도 장로(해남군 해남읍 고도리)와 아주 절친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종교는 무교이나 지난 2006년1월26일 거금 100만원을 들여 한국기독교장로회 동부교회 표지석<사진>을 세워 주었으며 교회입구 자투리 땅을 교회 주차장으로 쓰라며 최근 희사했다는 것.
또, 매년 크리스마스 때 마다 동부교회에 쌀도 기증하고 적은 물질이나 헌금도 하고있는 소박한 농부의 순수한 강옹의 마음을 정치인들은 거울삼아 건강한 완도를 빛내길 바란다.
농사꾼들의 발걸음이 바빠지는 계절이다. 세상이 온통 연둣빛으로 옷을 갈아입는 시간, 산의 나무는 물이 잔뜩 올랐다.
뿌리로부터 빨아 올린 물이 줄기와 가지를 거쳐 지나 하늘로 치솟고 있다. 나뭇가지를 만지면 촉감이 사람의 살갗처럼 부드럽고 또한 서늘하다. 들판의 흙은 북실북실 기름지다. 그 흙의 기운으로 진달래 봉곳봉곳, 개나리 망울망울 봉오리를 맺었다.
인터뷰 도중 갑자기 강우현씨(89세, 완도군 군외면 영풍리) 왈, 기자양반 완도군수님 얼굴은 영풍리 마을에 왔을 때 봤는데, 한번 더 재임하기를 개인적으로 마음적으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인과 관계는 없으나 완도군수님이 일을 잘하고 있으니 저에 바램입니다.
하고 말했다.
건강의 섬 완도! 농촌마을에 사는 부부는 어디쯤에서 지게를 풀고 바구니를 내릴까. 그들의 발걸음이 머무는 곳에 봄이 가장 먼저 내려앉을 것이다.
농심은 천심 (天心)이고 천심은 인심(人心)이니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흙의 마음으로 우리는 산다. <石泉 김용환 대표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완도청해진www.wandonews.kr
입력 201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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