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전남 완도수목원에 전국 첫 "동백나무 치유의 숲"
자생지 50ha에 2017년까지 조성, 아토피 피부질환에 효능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전남 완도군 군외면에 자리한 완도수목원은 완도 본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50ha의 면적에 자생 난대수종 742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난대림 집단 자생지다. 이곳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규모로 자생하는 동백 숲이 있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50ha에 이르는 동백나무 자생지에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2017년까지 40억 원을 들여 동백을 주제로 한 치유센터, 치유전망대, 숲속 쉼터 및 탐방로, 치유숲길 등을 만든다.완도 동백 숲은 바다와 접해 있어 음이온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과 호흡기 질환, 피부질환 치료 성분인 ‘알파피넨(α-pinene)’과 ‘베타피넨(β-pinene)’이 다른 수종에 비해 월등히 많다.
동백은 잎과 꽃잎, 열매가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원료로 등재돼 식용이 가능하다. 특히 어린잎은 예로부터 고급 차로 활용돼왔을 뿐만 아니라 두피질환 원인균과 여드름 유발균, 식중독 원인균에도 높은 항균력을 갖고 있다.
동백 오일은 모발 보호는 물론이고 보습 기능, 혈관 이완효과 등의 효능이 밝혀져 활용도가 매우 높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독일 일본 등 산림 치유 선진국을 모델로 삼아 완도수목원의 동백 숲을 건강 증진과 치유의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서부 정완봉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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